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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16일(미국 워싱턴 현지시각) 4월 세계전망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 한국 경제 성장률은 2.3%로 점쳤다.

 

국제통화기금은 연간 4차례(1·4·7·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세계경제전망 수치를 발표한다. 국제통화기금은 물가 하락 및 견조한 민간소비 등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2024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대비 0.1%p 상향한 3.2%로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등으로 과거 연평균 성장률(3.8%, 2000~2019 년) 보다는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한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이 속한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은 지난 전망 대비 소폭 상승한 1.7%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7%)은 작년에 기록했던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반영해 지난 전망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독일(0.2%), 프랑스(0.7%) 등 유럽 국가들의 성장률은 소비 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향 조정됐다. 일본(0.9%)은 성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관광 급증 등 일시적 요인이 정상화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의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과 동일한 2.3%로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치를 상회하고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신흥개도국 그룹의 성장률 전망치는 4.2% 기록했다. 중국(4.6%) 성장률은 부동산 시장 약세 지속 등으로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3.2%) 대해서는 지난 전망 대비 성장률을 1상향 조정했는데 국방 지출 민간소비 확대 등에 힘입었다는 설명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하며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확충하고 공급 측면 개혁을 통한 중장기 생산성 향상과 함께 녹색 전환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력을 제고해 나갈 것을 회원국들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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