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는 5년 안에 인간이 보는 모든 시험 통과할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향후 5년 안에 인간이 치르는 모든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월 4일(현지 시간)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한 젠슨 황은 “AI에게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시험 목록을 만들어 컴퓨터 사이언스 업계에 내놓으면 5년 후에는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AI는 변호사 시험에 통과할 수 있지만 소화기내과 등 전문 의학 시험이나 수학 능력 등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수준이지만 곧 이마저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실리콘밸리의 오랜 목표 중 하나인 인간처럼 생각하는 컴퓨터를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릴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생각’의 범위를 ‘시험을 통과하는 능력’으로 한정한다면 그 기간이 5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그러나 젠슨 황은 ‘인간 수준의 인식’을 가진 인공범용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은 생각보다 멀리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컴퓨터 과학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엔지니어로서 단언하기 힘들다”고 설명을 보탰다.
한편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AGI에 대해 현재는 “인간과 동료로 일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하며 구현 시점에 대해서는 ‘4~5년 후’라고 답한 바 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이르면 2030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