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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증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우려와 다르게 하방 압력은 제한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비상계엄이 선포 직후 해제된 것과 금융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충격이 우려보다는 제한됐다는 평가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44%) 내린 2464.00에 문을 닫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1.98%) 내린 677.15에 장을 종료했다.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우려보다는 하방 압력이 제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 리서치부 부장은 "이날 장 초반 변동성을 보였던 코스피는 장 중 변동성이 완화되며 횡보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비상계엄이 선포 직후 해제되었고 이 과정에서 환율과 야간 선물 시장 등의 낙폭이 축소되며 국내 금융 시장 충격 강도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신속한 대처도 유효했다는 의견이다. 금융위원회는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채권시장과 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도 완전한 시장 정상화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상징후 탐지 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계엄이 조기에 해제된 것과 금융 당국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증시 충격을 완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정치 불안정 상황이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증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투자자의 주의도 요구된다. 

 

센터장은 "아직 정치 불안이 끝난 아니고 악화될 리스크도 있다" "향후 상황에 따라 증시 상황은 가변적이다" 밝혔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이라며 "당분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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