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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판 코엑스' 16년만에 첫 삽
서울역 대개조
서울시 역점 개발사업 청사진 공개… 교통·관광·문화·비즈니스 거점 기대

한화 건설부문과 서울시가 12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착공식을 열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한화 건설부문과 서울시가 12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착공식을 열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대한한국 최대 교통허브 서울역의 북부역세권을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12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향후 5년의 공사를 시작했다. 서울시와 시공사 한화건설부문은 사업 청사진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서울역에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교통·관광·문화·비즈니스 중심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건설부문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2가에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강북의 코엑스'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봉래동2가 122 일원에 전시·컨벤션·업무·주거·호텔 등을 결합한 건물을 건설하는 공사다.

 

그동안 공터였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지하 6층~지상 39층, 5개 동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았다. 한화·한화임팩트·한화커넥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시행하며 총 사업비 3조1000억원, 공사비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날 착공식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성 중구청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김승모 한화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했다.

한화건설부문과 서울시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착공식에서 국제 커뮤니티를 조성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12일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한화건설부문과 서울시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착공식에서 국제 커뮤니티를 조성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12일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오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울역은 서울 도심과 국내·외 도시를 연결하는 대표 관문이자 교통·경제·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졌다"며 "사업이 16년간 지체돼 경제적 손실을 봤지만 우여곡절 끝에 글로벌 랜드마크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역이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공간인 만큼 큰 비전을 갖고 있다"며 "상전벽해 수준의 대개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역은 북부역세권과 철도지하화 사업을 통해 대대적인 공간 변화가 예상된다. 혼잡한 광장 등은 녹지공원으로 조성되며 버스·철도 복합환승센터를 설립하는 등 환승 체계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경부선 철도가 차지한 지상공간은 서울 마포구 연트럴파크(경의선숲길)를 뛰어넘는 대형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오 시장은 "북부역세권 개발을 통해 3300억원의 공공기여가 예정돼 있다"며 "서울역 일대와 중구 소외 지역, 노후시설도 정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중앙정부·관계기관·시민들과 협력해 서울역이 과거와 미래, 세계와 서울을 잇는 플랫폼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랜드마크 만든다"… 공공·민간 공동 프로젝트 본격화

사업 부지는 종로·광화문·용산 등 주요 업무지역과 인접해 있고 남산·명동·경복궁 등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현재 운행 중인 고속철도(KTX), 서울 전철 1?4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를 비롯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와 신안산선 노선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서울역 일대를 비즈니스와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승모 한화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서울시가 서울역 일대를 비즈니스와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승모 한화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서울시와 한화건설부문은 복합단지에 각종 국제 행사를 유치해 일대를 비즈니스와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코엑스급 회의장·전시장을 조성해 서울역이 국제 비즈니스·관광 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다.

 

김 사장은 "단순한 민간 개발사업이 아니라 서울시와 코레일, 한화그룹의 기대와 염원이 담긴 공공·민간 공동사업이라는 데 프로젝트의 의의가 있다"며 "한화건설부문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짓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부문이 12일 착공식을 열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를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의 시삽 모습.
한화건설부문이 12일 착공식을 열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를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의 시삽 모습.

착공식에서는 내빈들의 시삽 등 기념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한화건설부문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시의 착공 승인이 이뤄졌다. 한화건설부문 관계자는 "현재 방음벽과 펜스 설치를 완료했고 다음 주부터는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본사업을 통해 서울역 일대에 시민 여가·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설·레저·자산관리·투자 그룹이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수행에 함께 힘을 보탤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는 주요 시설을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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