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기까지 적어도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지시간 8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중인 젠슨 황 CEO는 현지시간 지난 7일, 엔비디아의 월가 애널리스트데이 행사에서 양자컴퓨터 도래 시기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는 데 15년이 걸린다고 한다면 매우 이른 편에 속할 것"이라며 "30년이라고 하면 아마도 늦은 시점일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20년은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양자컴퓨터의 발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매우 유용한(useful) 양자컴퓨터에 대해 15년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은 아마도 후기 단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뉘앙스로 말했습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더 많은 계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인간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