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운행 중단 뒤 재단장해 운영
2004년 이용객 감소로 운행을 중단한 교외선이 21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이로 인해 경기도 고양특례시에서 의정부 간 이동거리가 단축된 것은 물론,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과 C노선을 이을 예정이라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지 기대된다.
13일 고양특례시 등에 따르면,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총 6개 역(대곡역·원릉역·일영역·장흥역·송추역·의정부역)에 정차하는 교외선이 11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이번에 교외선이 재운행되면서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이동시간이 9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됐다.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하루 총 8회(상·하행 각 4회) 운행을 시작했으며, 운영이 안정화되면 총 20회(상·하행 각 10회)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운임은 2600원이나, 운행 첫 달인 1월에 한 해 1000원만 받는다. 2월 3일부터 도입되는 ‘교외하루패스’를 4000원에 구매하면 하루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1963년 첫 개통한 교외선은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 등으로 인해 이용객 수가 급격히 줄면서 2004년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고양시,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이어가면서 이번에 운행이 재개됐다.
고양시에 위치한 대곡역과 의정부역은 각각 경기도 북서부와 북동부의 철도 중심이다. 교외선은 이들 지역을 잇는 유일한 노선인 동시에 향후 수도권 중심지를 빠르게 정차하는 GTX 양대 노선을 연결하게 된다. 대곡역은 교외선 외에도 이미 일산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GTX-A의 5개 노선이 정차하며 수도권1호선(경원선) 의정부역도 향후 GTX-C노선이 정차할 예정이다.고양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통된 교외선과 더불어 기존 일산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에이노선(GTX-A)의 5개 노선이 교차하는 대곡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북부 주민들의 철도 교통 이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외선은 장기간 운행이 중단됐던 노선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도건널목 앞 일시정지, 선로 무단통행 금지 등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