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규모 9.1조원,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 예상
LG CNS 등 1조 이상 공모기업 속속 등장할 듯
케이뱅크 등 공모철회 기업 복귀 가능성 높아져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흥국증권은 '2025 IPO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 신규 상장 기업 수는 90개로 지난해 77개 대비 16.9%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 공모 규모는 9.1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4.3조원) 대비 2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상장 기업 수는 2022년 저점을 지나 2023년 반등했고 2024년 상승세에 이어 올해는 '풍년의 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코스피 시장의 대어급 상장 부재가 2025년부터 본격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단일 공모규모 1조원 이상의 대어급 가운데 엘지씨엔에스(LG CNS)가 올해 첫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다. 엘지씨엔에스는 오는 15일까지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2월 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엘지씨엔에스에 이어 서울보증보험,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심사 승인도 완료된 상황이다. 또한 케이뱅크, 씨케이솔루션, 에이스엔지니어링 등 철회 기업의 상장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리벨리온 등 AI·클라우드, 로봇,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신규 상장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도 올해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신규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의 영향이 공모가와 주가수익률 왜곡으로 부작용이 나타난 바 있다"며 "1년여의 혼돈기를 거쳐 상장일 주가수익률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고, 2024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공모확정가도 안정화되는 시장 순기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