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물리는 조치가 유예 없이 4일 발효된 가운데 중국은 미국 IT 기업 구글에 대해 반독점 조사에 나서는 등 반격을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CCTV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추가 부과 시행일에 맞춰 나온 것으로, 발표 시간 역시 워싱턴 시간으로 4일 0시에 맞췄다.
이는 미국의 중국 제품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행정명령은 이날 0시에 발효됐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예고에 중국 당국은 즉각 반발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 행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응하는 조치를 통해 자국의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며 맞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부터 시행 예정이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추가하는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30일 동안 유예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