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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6억달러 가까이 줄면서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원·달러 상승세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적극 개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10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4156억 달러보다 45억9000만달러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달 만에 하락으로 지난 2020년 6월 기록한 4107억5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평균 값은 1455.8원으로 작년 12월(1434.32원)보다도 21.48원이 높다. 원화 환율이 1470원선을 오가자 한은이 원화를 매입해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시장 개입에 나선 영향이 컸을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확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환 스와프에 관해선 “스와 거래 기간 외환보유액이 거래 금액만큼 줄지만, 만기 때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일시적 감소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20억2000만달러로 전월(3666억7000만달러)보다 46억5000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7000만 달러 늘어난 25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SDR(특별인출권)은 147억2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고, IMF포지션은 42억달러에서 41억9000만달러로 2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외환보유액 추이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기준 4156 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3 6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를 탈환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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