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간 기상기업인 케이웨더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웨더는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예심청구서를 통해 밝힌 상장예정주식수는 1096만9614주다. 이 중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1997년 설립된 케이웨더는 국내 시장에서 20여년간 날씨 데이터를 분석해온 환경 데이터 분석 분야 대표 기업이다. 케이웨더는 20여년간 쌓아온 날씨에 대한 노하우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공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 공간 전반을 아우르는 환경 데이터 기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케이웨더의 주요 제품은 기상데이터, 공기측정솔루션이 꼽힌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 기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3억9900만원과 7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0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케이웨더는 국내 유일 기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영컨설팅과 일기예보, 각종지수 등을 활용한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민간 예보센터의 자체 수치예보모델을 통해 생성되는 예보로 케이웨더 예보, 기상청예보, 각종지수 등을 활용한 다양한 날씨데이터를 제공한다.
케이웨더는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에 특화된 맞춤 날씨데이터를 제공한다. 현재 케이웨더 날씨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은 대우건설, BGF리테일, 전력거래소, 네이버, 현대해상 등 4000여개에 달한다.
공기 데이터와 관련해서는 수만여개에 달하는 실내외 측정망 데이터를 통해 수집된 실내외 공기정보 등을 제공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외환경 실시간 측정으로 미세먼지(PM10, PM2.5),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온도, 습도, 소음을 스마트폰과 PC로 측정값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국가관측망 구별 정보가 아닌 개인별 지점의 정확한 실외공기 상태정보를 제공해 개인별로 위치한 실외공기상태를 고려해 실내외 공기질 비교 후 환기 가능 여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케이웨더는 상장을 통해 공기서비스를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날씨 데이터 제공을 핵심 사업으로 삼았는데 향후 공기 분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세먼지를 계기로 실내 공기질에 대해 관심이 커진 만큼 공기 데이터 측정 및 공기질 개선 서비스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IPO로 마련한 자금도 신사업 확대에 쓰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