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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월 8일 오전(현지 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설명을 듣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월 8일 오전(현지 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설명을 듣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비상계엄 및 탄핵 소추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미 민간 경제외교에 나선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재계 인사들의 공식적인 첫 미국행인 만큼 정관계 인사를 만나 통상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양일 간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최 회장이 이끄는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은 이번주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한다.

 

경제사절단에는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참여한다.

 

사절단은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이나리 카카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신세계 김민규 부사장 등 26명으로 구성됐다.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 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한국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사절단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현실화한 관세 정책,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세액공제 축소, 반도체법 보조금 축소 및 재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여러 통상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액션플랜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절단은 방미 첫날(19일)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에도 참가한다.이번 갈라 디너에는 사절단을 포함해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명이 자리한다. 사절단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州) 관계자들과 개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양국 간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모델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 거론된다.

 

앞서 대한상의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 참관을 계기로 대미 통상외교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대한상의는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보편적 관세 부과와 IRA 보조금 폐지 가능성 등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통상현안 대응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최 회장은 대한상의 경제사절단 일정에 이어 오는 21~22일 미국 워싱턴 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한다.

 

TPD는 한미일 3국 전현직 고위 관료와 재계 인사, 석학 등이 모여 태평양 지역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202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통상 12월에 열렸으나 이번에는 미국 대선 등을 고려해 2월에 열기로 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미국의 외교 정책을 비롯해 미국과 동아시아의 안보, 인공지능(AI) 시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은 이번 TPD 행사에서 미국, 일본 등과의 경제 연대 방안 마련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반도체 주요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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