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국내에 선보일 두번째 신차 '씰(SEAL)'의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이달 2000대 사전예약을 돌파한 첫 신차 '아토3(ATTO3)'에 이어 흥행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BYD코리아는 오는 5월 중형급 전기 세단 '씰'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딜러사들은 지난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딜러사 관계자는 “아토 3에 이어 '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자, 딜러사별로 고객 확보 차원에서 출시 이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BYD코리아는 올해 아토3를 시작으로 씰에 이어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까지 3종을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아토3 사례와 마찬가지로 '씰'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다. '씰'의 트림 구성과 가격은 아직 공개 이전이지만, 세제 혜택을 반영한 시작 가격은 4000만원 초반대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모델보다 최소 1000만원 이상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는 '씰'은 다이내믹, 프리미엄, 퍼포먼스 트림으로 구분된다.
가격 대비 상품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씰'은 BYD가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개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씰' 차체 크기는 전장 4800㎜, 전폭 1875㎜, 전고 1460㎜, 휠베이스 2920㎜다. 현대차 아이오닉6보다 다소 작고, 테슬라 모델3보다는 50㎜ 이상 긴 크기다.
'씰'은 150㎾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30%에서 80% 충전까지 26분이 소요된다. 씰은 2023 유로 앤캡(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는 등 안전성도 입증했다.
주행 성능 면에서도 손색없다. 싱글 모터 후륜구동 방식이 기본인 '씰'의 최고출력은 다이내믹 203마력, 프리미엄 313마력을 발휘한다. 최상위 트림 퍼포먼스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으로 스포츠카를 상회하는 530마력의 출력을 갖췄다.
'아토3' 출시에 이어 '씰' 출시 계획을 수립하는 등 BYD 행보는 빨라지고 있다. 다만, 판매에 필요한 신속한 인증 통과와 물량 확보 등이 올해 BYD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아토 3'는 세제 혜택 등을 위한 인증이 지연돼 2000대 이상 사전계약에도 불구하고 1대도 출고하지 못하고 있다. '씰' 역시 인증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