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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7%
국제유가.농산물 오름세에 기인
10월부터 '둔화'...연말 3% 내외

소비자물가등락률
소비자물가등락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상승폭이 크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은은 10월부터 둔화 흐름을 이어가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전망하면서도 국제유가와 환율 등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5일 한은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7% 올랐다. 8월(3.4%)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로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6.3%) 정점을 찍은 이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1월 5.2%를 기록한 후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를 기록하다가 7월에는 2.3%로 더 떨어졌지만 8월 3.4%로 다시 반등한 바 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8%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가운데 유가와 농산물가격이 전월에 이어 오르면서 8월 전망경로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율은 이달부터 둔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다만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그동안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3%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물가가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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