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다변화 움직임 속 위협받는 달러 패권
뉴욕 월가에선 지난해부터 달러 패권과 관련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계속해서 달러 패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데다 러시아와 중국, 브릭스(BRICS) 소속 국가들이 보유 외화와 결제 통화 다변화를 위해 눈에 띄는 노력을 해와서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면서 달러 패권이 약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불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탈(脫)달러 움직임의 원천적인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미국이 달러 패권을 활용해 러시아와 이란 등에 금융 제재를 가하면서 다른 국가들에까지 달러 의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기 때문이다. 다만 유로, 파운드, 위안 모두 유동성, 환율 안정성 측면 등에서 달러에 대응하는 통화로 크기까지는 ..
경제/주식
2024.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