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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산 회사 라이온타운 인수 '목전'

리튬 업체시장 점유율

글로벌 리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미국 앨버말의 시장 주도력이 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앨버말은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 등과 계약한 호주의 리튬 생산업체 인수에 나섰다.

 

1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호주 광산 회사 ‘Liontown Resources Ltd(라이온타운)’이 미국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 Albermarle)의 인수 제안에 동의했다. 앨버말은 라이온타운을 43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로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리튬 확보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리튬은 ‘하얀 석유’로 불릴 만큼 중요한 자원으로 주로 미국, 호주, 칠레, 중국 등의 염호나 광산에서 생산된다. 채취·채굴된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가공 후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로 사용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리튬 생산량은 탄산리튬 기준 수치(LCE) 121만톤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세계 LCE리튬 생산량 86만톤에 비해 약 40% 증가한 수치다. 앨버말은 2022년 전체 LCE리튬 생산량 중 18만톤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도 LCE리튬 20만톤 이상 생산해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굳건히 선두를 지킬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가 있으며 1994년 설립됐다. 리튬 외에도 제약, 시추 등에 사용하는 브로민, 석유화학 공정에 쓰이는 촉매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회사 매출 가운데 리튬은 68.4%, 브로민은 19.3%, 촉매제는 12.3%의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리튬 비중은 2021년보다 27%의 성장률을 보였다.

 

앨버말 CEO 켄트 매스터스는 지난 8월 “칠레에 있는 두 공장이 시범 가동 중이며 호주 공장은 연말까지 공사가 끝날 것”이라며 리튬 사업부 강화에 대한 의견을 비췄다.

 

라이온타운 인수도 리튬 사업 강화의 일환이다. 앞서 앨버말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차례 라이온타운 인수에 도전했다. 지난 3월에는 인수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제안을 거절당했지만, 이번에는 라이온타운 측의 동의를 얻어냈다.

 

라이온타운은 LCE 리튬 매장량 577만톤에 달하는 매장지를 관리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에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양사간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앨버말은 포드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에도 리튬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앨버말은 2023년도 2분기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한 약 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은 15억 달러였다. 올해 2분기 주당 순이익은 7.33달러로 월가 추정치 4.48달러 대비 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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