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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인식 내리는 중 기대인플레 3.3%, 전월과 동일
주택가격전망CSI,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예상할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는 강해지면서 가계부채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말하는 물가인식은 4.1%로 전월보다 0.1%p 떨어졌지만, 소비자들은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해 쉽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 체감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여력 위축 등의 영향으로 99.7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 이후 100을 넘어섰지만 4개월 만에 100을 하회하는 모습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인 기준값(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집값에 대해서는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1년 후 집값 전망을 묻는 주택가격전망CSI는 110을 기록해 전월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5월 11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지금까지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다가, 전국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며 “다만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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