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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0kg 감량·보행 속도 30% 향상

 

테슬라가 차세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를 공개했다. 2세대 로봇은 중량을 대거 낮추면서 보행 속도를 높였고, 이전보다 더욱 유연한 동작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1분 43초 분량의 영상으로 로봇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새 로봇은 무게가 10kg 가벼워졌고, 보행 속도가 이전 로봇보다 약 30% 빨라졌다.

 

테슬라는 영상에서 "새 로봇은 자체 설계한 액추에이터와 센서를 적용했다"며 "2자유도(DoF) 목과 11자유도를 지닌 완전히 새로운 손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세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테슬라 차세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또 "발 부분에 힘·토크 센서를 적용했고, 관절형 발가락과 인간 보행 기하학을 구현했다"며 "모든 손가락에 촉각 센서를 장착해 유연한 물체 조작이 용이하며, 몸체 조작과 균형을 잡는 기능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지난 2021년 AI 데이에서 처음 공개한 인간형 로봇이다.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운반용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휴머노이드 개발 계획을 밝히며 "옵티머스는 위험하고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처리할 것"이라며 "미래에 육체 노동은 선택 사항"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차세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테슬라 차세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세대'

 

옵티머스 1세대는 키 173cm, 몸무게 73kg으로 성인 남성과 비슷한 크기다. 테슬라 자율주행차와 동일한 반도체 칩과 8개 카메라로 움직인다. 약 20kg 물체를 들어올릴 수 있고, 시속 8km로 걸을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AI 데이 행사에서 옵티머스 시제품이 작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사람과 유사한 형체지만 외장 마감이 완성되지 않아 전선이 밖으로 보여지는 상태였다. 당시 박스를 나르고 화분에 물을 주는 행동이 가능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3~5년 뒤에 2만 달러(약 2천600만원) 수준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존하는 2족 보행형 휴머노이드 로봇 몸값은 최소 수억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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