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2024년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시대 혁신에 주력한다. 이통 3사는 핵심 경쟁 무대로 부상한 AI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을 현실화하는 게 과제다. 5세대(5G) 이동통신에서도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업간거래(B2B) 서비스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게 과제라는 인식이다.
SK텔레콤은 AI를 사업조직 전면에 내세운 게 핵심 특징이다. 유무선통신사업부가 1번 조직인 경쟁사와 다르게 AI서비스 사업부를 전면에 내세웠다. 유무선통신사업을 영위하는 커스터머사업부는 SK텔레콤(무선)과 SK브로드밴드(유선) 간 융합을 강화한다.
KT는 그룹의 본부 역할을 하던 경영기획부문을 해체하고, 최고경영자(CEO) 비서실을 폐지했다. 대신 감사, 인재, 재무 등 기능을 독립시켜 각각의 역할을 강화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전략·신사업부문을 신설해 AI기술력을 높이고, 수익 확대를 시도한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기존 조직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각 사업부내에서 AI·플랫폼 부문을 강화했다. 정보보호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고객경험(CX) 혁신센터를 비롯, 사업부 내에 CX관련 조직을 다수 배치, 고객중심 경영을 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