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공포에 매수하라"는 말은 가치투자, 역발상 투자의 절대 원칙이다.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흔한 말로 바겐세일 기간이다. 

 

2020년 3월 코로나 확산,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주식시장에 공포의 바람이 불었다. 이 시기 종합주가지수는 고점 대비 -10% 이상, 최대 -40~50%까지 하락했다. 

 

2022년 상반기의 주가 하락은 현재로서 전망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돌아보건대, 공포 시기에 싸게 매수한 투자자가 결국 이겼다. 공포 시기가 지나면 주가는 빠르게 오른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을 사서 수익을 극대화할 기회다. 

 

이처럼 '공포에 매수하라'는 원칙이 중요하다. 모두가 낙관할 때가 고점이고, 모두가 비관할 때가 저점이다. 역발상 투자가 그래서 중요하다. 하지만 공포에 매수하라는 역발상 투자 원칙은 그리 간단치 않다. 공포에 매수하는 건 좋은데 2가지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매수해야 한다. 

공포에투자하라

 

1. 기업 가치가 변했는지 확인하라

'존버의 대가(?)'인 위런 버핏조차 때로는 손절매를 한다. 손실인 상태에서 매도해서 손실을 확정한다. 위런 버핏은 2020년에 항공주를 손절했고, 올해에는 버라이즌을 손절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워런 버핏은 무조건 안 팔고 기다리거나, 무조건 물타기만 하는 식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그는 좋은 주식에만 장기 투자한다. 공포 시기라도 좋은 기업만 매수한다. 버핏은 좋은 주식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면 매도해서 더 좋은 기업 주식을 매수한다. 

 

2020년에 버핏은 항공주를 손절한 대신 애플과 아마존의 비중을 늘려서 수익을 극대화했다. 2022년에는 버라이즌 등 일부 종목의 비중을 줄인 대신 금융, 에너지 업종 투자를 늘려서 주가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할 때, 내재가치 없이 순전히 뻥튀기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기업의 주가는 다시 오르지 않았다. 그대로 상장폐지의 수순을 밟았다. 

 

공포 시기에 어떤 기업은 투자 가치가 훼손된다. 거품으로 드러나거나, 경쟁에서 밀리거나, 배당을 삭감하거나, 부채 리스크가 커진다. 또 어떤 기업은 애초에 가치가 없는데도 주가에 거품이 낀다. 이런 기업은 아무리 주가가 저렴해져도 매수하지 않는 게 좋다. 공포시기에는 존버든 물타기든 좋은 기업에만 하는 게 중요하다. 

 

2. 공포에 '분할로' 매수하자

2021년 6월 30일 코스피지수가 역사상 최고점인 3316에서 2022년 6월 14일 올해 들어 최저점인 2492.97에 장을 마감하였다. 

1년 전 최고점 대비 25%가량 하락했다. 

 

하락 이유?

1. 금리인상 등 긴축재정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

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3.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라는 공포가 주가를 떨어뜨렸다. 

 

"공포에 매수하라."는 격언을 실천하기 딱 좋은 시점이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투자 여력이 별로 없다. 공포가 막 시작할 무렵에 너무 일찍 여윳돈을 한방에 몽땅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5% 이상의 -10%~-40% 하락도 흔하다. 공포장이 한 번 시작하면 몇 개월 동안 주가를 반 토막 낼 수도 있다. 언제까지, 얼마나 떨어질지 알 수 없으므로 함부로 지금이 주가 바닥이라고, 지금이 공포의 절정이라고 예단하지 말자.

 

한 번 시작된 공포는 생각보다 크고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다. 또 생각보다 별 일 없이 금방 지나가기도 한다. 그러니 공포에 그냥 매수하지 말고 투자여력을 조금씩 나눠서 '좋은 기업에만' '분할' 매수해야 한다. 

 

 

참고 :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소 카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