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여름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폼팩터(형태) 제품인 '갤럭시링' 충전 케이스의 모습이 공개됐다.
18일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갤럭시 링 케이스는 유·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처럼 케이스에 반지를 넣기만 해도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은 올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마지막에 '갤럭시링'을 깜짝 선보이며 출시를 예고했다. 이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블랙과 골드, 실버 등 3가지 색상과 9가지 사이즈로 공개됐다. 갤럭시링의 충전 케이스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샘모바일은 "삼성 무선 이어폰 케이스보다 디자인은 더 화려(fancy)하지만 충전 방식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일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링의 크기에 따라 배터리 용량 및 수명이 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갤럭시링은 미국에서 오는 8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300~350달러 사이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6'과 '갤럭시Z 플립6'와 함께 갤럭시워치7, 갤럭시 버즈3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월 열린 갤럭시S24 언팩 행사에서 "건강정보를 365일 수집하고 분석하기엔 스마트워치만으로는 부족해 장시간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링이 디지털 헬스의 완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