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최고 통상전문가 80% 이상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조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문제 삼고, 전기자동차와 2차전지에 주는 세제 혜택을 줄일 것으로 우려했다.
대다수 “트럼프 재등장 ‘부정적’
“IRA 세제 혜택 폐지로 타격”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한국 기업의 ‘미국 러시’에 찬물이 뿌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통상전문가의 40%와 16.7%는 한국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는 트럼프의 공약으로 “고립주의 외교 등으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과 “인플레이션법 감축법(IRA) 개정과 같은 친환경 정책 폐기”를 꼽았다. 트럼프는 공공연히 “집권하자마자 IRA의 세제 혜택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친환경차 및 2차전지 보조금과 세액공제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전기차와 배터리는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무역흑자는 미국 투자를 늘려 일자리를 창출한 결과’라는 논리를 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지낸 전윤종 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은 “대미 투자와 무역흑자는 보충·보완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설득이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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