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경기 용인시 기흥 본사에서 가까운 화성시 동탄역 인근으로 사무실을 확장하기로 했다. 전사적인 인재 확보 정책을 펴는 만큼 업무 공간이 더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3일 상업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동탄역과 인접한 대방 디에트르와 업무공간 전체를 사용하기 위한 임대차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기흥 본사에 근무하는 일부 사업부 인력을 이 곳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해당 건물은 동탄2 택지개발지구 업무복합 2블록에 위치해 동탄역과 도보권이고 기흥 본사와도 차로 15분 거리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이 건물은 아파트 3개동과 오피스텔, 판매시설과 함께 복합 개발되는 오피스 빌딩이다.
이 빌딩은 지하 6층~지상 49층 건물로, 연면적은 7만392㎡ 수준이다. 이중 업무 공간은 지상3~30층에 해당하고 오피스 전용 면적은 2만6000㎡ 수준이다. 통상 직원 5000명이 상주 가능한 규모다.
삼성SDI는 지난 2007년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빌딩과 수원 영통구 사업장으로 나눠 쓰던 본사를 수원으로 이전·통합했다. 이후 삼성전자에 수원 본사 토지와 건물을 매각하고 2009년 기흥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최윤호 대표 체제'에서 삼성SDI는 '초격차 확대'를 목표로 국내외 인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해마다 고용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로 본사 외 추가적인 업무공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