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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폭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1%로 인상했다.
러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장은 25일(현지시간)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금리를 기존 19%에서 21%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에 기준금리가 본격 도입된 2013년 이후 최고치이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금리를 당시 최고치인 20%로 올린 바 있다. 서방의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지출이 급격히 증가하자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후 같은해 9월 금리를 7.5%로 낮추고 이를 지난해 6월까지 동결했다. 그러나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자 3개월 후 다시 금리를 16%까지 올렸다. 한동안 금리를 변경하지 않던 중앙은행은 올해 7월 2%p, 지난달 1%p, 그리고 이번 달 2%p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현 물가상승률에 대응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올해 12월로 예정된 다음 회의 때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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