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업가치 2500억~3000억원 추정…이르면 연내 코스닥 데뷔

'삼프로TV'의 김동환 대표.

김정은 기자 = 구독자 23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브로드캐스팅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예비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거래소의 승인이 이뤄지면 합병 여부를 결정하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상장할 계획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의 기업 가치는 2500억~3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브로드캐스팅은 지난해 12월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 받는 과정에서 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의 회사를 뜻한다. 주식 공모로 자금을 조달한 후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게 목적이다.

 

스팩합병을 통할 경우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상장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또 합병 대상 기업의 최대 주주 지분율 희석에 대한 우려도 적다.

 

한편 이브로드캐스팅은 증권사 임원을 지낸 김동환 의장과 언론인 출신 이진우 대표, 방송인 정영진 대표가 2018년 8월 설립한 법인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는 2020년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개인 투자자들의 '길잡이'로서 인기를 끌었다.

원문기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