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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경쟁률 619대1…참여기관 99.7%가 공모가 상단 써내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는 '밀리의서재(418470)'가 기관수요예측에서 619대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증시가 하락하고 공모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상장을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당시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흥행에 참패한 것이 상장 연기의 결정적 계기였다.

 

최근 증시가 활성화되고 특히 코스닥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투자심리도 회복되면서 밀리의서재는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915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지난해와 달리 당국이 '허수청약'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주금납입능력'이 확인된 기관투자자만 수요예측에 참여했는데 6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들어 '상장대박'을 터트린 마녀공장(439090), 시큐센(232830) 등 코스닥 중소형 공모주의 경우 10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기록한 뒤 상한가를 치는 것)을 기록하거나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의 최대 4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노릴 만큼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바 있다.

 

밀리의서재는 이정도 경쟁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허수를 제외한 '주금납입능력' 확인 기관만 참여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총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물량확보를 위해 수요예측 첫 날 참여했고, 참여 기관의 99.7%가 희망 밴드 최고가인 2만3000원 이상으로 참여하는 등 밀리의 서재의 성장성에 강한 확신을 보여줬다"며 "상장예정주식수 중 74.93%가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 대상으로 상장 초반 유통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27일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금액은 약 345억원이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866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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