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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중국 점유율 전망
CATL 중국 점유율 전망

 

최근 중국 시장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목과 산업의 입장에서 중국을 다시 산다면 지난해 말부터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 수혜 관련주(화웨이 및 국유기업)와 함께 구조적으로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주가가 역사적 하단 구간까지 하락한 친환경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볼 시점이 왔다고 판단한다.

 

특히 친환경 주식 중에서도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경우 기업가치(펀더멘털) 측면에서 턴어라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다. 그동안 중국 친환경주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주가 하락 요인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미국 IRA 정책 경계감, 둘째 제품 가격 하락, 셋째 중국 내 점유율 축소 우려다.

 

지정학적 이슈를 제외하고 적어도 CATL에 개선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기준 16.2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수 있는 하반기 이전에는 투자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지난 3월 18일 발표된 CATL의 2023년 연간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보다 22.0% 증가해 4009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43.6% 늘어난 441억2000만 위안이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대략 10% 떨어졌는데도 배터리를 만들 때 드는 비용 대비 벌어들이는 돈(마진)이 개선된 덕분이다.

 

향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4대 소재 대부분의 공급 과잉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해질 1위 기업 천사첨단신소재(Tianci)가 설비 점검으로 2차전지 재료인 육불화인산리튬(LiFP6) 3만 톤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해 단기적으로 가격 인상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애초에 글로벌 기준 가동률이 44%(2023년)에 그쳐 연내 가격 급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 4년 만에 나타난 CATL의 마진 개선 흐름이 2024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중국 내 CATL 점유율의 반등도 기대된다. CATL은 해외 진출 우려와 별개로 중국 내부에서도 점유율을 계속 잃어왔다. BYD를 제외해도 CATL의 중국 점유율은 2021년 62.2%에서 2023년 59.2%까지 줄었다. 다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화웨이자동차라는 신규 고객사의 출현 덕분이다.화웨이자동차 AITO의 중국 점유율은 올해 2월 7.0%까지 상승했고 AITO의 ‘M7’ 모델의 경우 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에서 4위에 기록되기도 했다.

 

2024년 AITO의 판매량 30만 대, 배터리 탑재량 45KWh(M7 모델 기준), CATL 배터리 사용 비중 80%를 가정해 계산하면 AITO의 CATL 배터리 사용량은 10.8GWh(시간당 1000MW 사용)에 달한다. 2023년 CATL 배터리 중국 사용량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화웨이는 CATL 협력사인 중국의 창안(Changan), 체리(Chery) 2, 3번째 화웨이자동차 브랜드 출시까지 앞두고 있어 화웨이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CATL 점유율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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