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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선물 4개월만에 배럴당 80달러 밑 
서부 텍사스산원유도 5월부터 하락
OPEC 주요국 감산종료에 공급증가 우려

 

국제유가가 3% 넘게 급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서 주요 산유국들이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하며 공급 증가 우려가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3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8.36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인 2.75달러 떨어졌다. 이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초 이후 4개월만이다. 지난 4월 초 배럴당 91.4달러까지 오르다가 최근 다시 하락하고 있다. 

 

세계 3대 유종에 포함되는 WTI(서부텍사스산 원유)의 가격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7월 인도분 WTI 선물의 3일 종가는 74.07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인 76.78과 비교하면 약 3.6% 감소한 것이다. 

 

앞서 6월 2일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회의를 열고 자발적 감산을 점진적으로 종료하기로 한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날 OPEC+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의를 열고 사우디, 러시아, 이라크 등 대형 산유국 8개국이 지난해 11월 참여한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은 올해 9월 이후 1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종료하기로 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국제유가가 약세를 나타낼 경우 추가 감산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 있다" 해석했다. 일부 회원국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를 강력히 희망하는 상황에서 시장 상황이 어려워질 경우 추가 감산이 당초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종료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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