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연구개발(R&D)과 생산으로 이원화했던 수소연료전지사업을 통합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인수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서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관련 설비와 자산, R&D,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한곳으로 모아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을 가속한다.
현대차는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했다. 제조 기술과 양산 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편제하는 등 조직 구조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현대차는 기술력과 자원을 통합한 수소 조직을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높인다. 또 수소전기차와 차량 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판매를 확대, 궁극적으로 수소 생태계 실현을 앞당길 방침이다.
아울러 인프라와 운영 비용을 줄이고 단일화된 관리 체계로 운영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 있는 가격의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가격, 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차는 R&D와 생산 영역의 밸류체인 연결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성능과 내구성, 생산 품질을 향상,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고 발전,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강화하고, 수소 사회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수소 사업에 임하고 있다”며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