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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4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한파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TSMC에게 내준 바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2·4분기 매출은 6735억1000만 대만달러(약 28조5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규모다. 엔비디아와 애플을 주요 고객으로 둔 TSMC는 인공지능(AI) 시장 활황에 힘입어 당초 6500억 대만달러 수준이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TSMC를 제치고 글로벌 매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매출 2·4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DS) 부문의 매출을 27조∼28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매출 14조730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달 말 발표하는 삼성전자 2·4분기 확정실적에서 DS부문 매출이 28조5000억원을 넘으면 TSMC 매출을 앞지를 수 있다. 이번에 분기 매출에서 TSMC를 추월하면 2022년 3·4분기 매출 1위를 TSMC에 내준 이후 8개분기 만에 1위를 탈환한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2·4분기 삼성전자 DS부문 매출 전망치는 최저 27조원(BNK투자증권)부터 최고 28조8000억원(한화투자증권) 이다.

다만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아우르는 삼성전자와 파운드리만 하는 TSMC의 실적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더욱이 사업 영역이 겹치는 파운드리만 보면 아직 TMSC의 글로벌 점유율이 61.7%로 삼성전자(11%)를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끌면서 서로 경쟁도 하는 두 회사의 위상을 고려하면 매출 1위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는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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