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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상승폭이 2주 연속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끌족의 성지'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62주째 상승세를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25일 발표한 '7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오르면서 지난주(0.28%)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주 경신 기록을 2주 연속 갈아치웠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3월 넷째 주 0.01% 오른 것을 시작으로 1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상승 폭까지 점점 커지고 있다. 

 

자치구별로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오른 송파구가 0.56%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0.52%), 서초구(0.46%), 강남구(0.42%), 용산구(0.39%), 서대문구(0.3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영끌족의 성지'라고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지난주 0.08%에서 0.12%로, 도봉구는 0.05%에서 0.06%로 상승했다. 강북구도 0.04%에서 0.11%로 상승폭을 키웠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 중앙하이츠 전용 84㎡는 지난 5월 6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7800만원 오른 6억88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강북구 수유동 극동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2월 5억원에 매매됐지만, 최근 4800만원 오른 5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매도 희망자 다수가 시장 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수도권(0.13%→0.15%) 역시 경기(0.07%→0.08%), 인천(0.07%→0.14%) 모두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4%→-0.03%)은 하락폭 축소됐다. 이에 따른 전국 아파트 값은 0.06%로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로 지난주와 같이 상승폭이 유지됐다. 반면 수도권(0.14%→0.1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18%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은 전셋값이 62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은 -0.02%로 하락폭이 같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대기 수요가 지속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 "인근 단지 구축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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