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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치 물량 100만장 가량 늘어날 듯...'투스택 탠덤' 기술 발휘

 

LG디스플레이가 애플향 OLED 아이패드 물량을 확대할 전망이다.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물량을 흡수하는 것으로,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관련 협력사에 생산량 감소를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최신형 OLED 아이패드 출하량을 최근 100만대 가량 늘리기로 했다.

2022년 10월 공개된 M2칩 기반 아이패드 프로
2022년 10월 공개된 M2칩 기반 아이패드 프로

애플의 최신형 아이패드는 기존 LCD만을 채용하던 것과 달리, 프로 모델 2종(11인치, 12.9인치)에 처음으로 OLED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OLED는 LCD 대비 명암비, 응답속도 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중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치 모델용 패널 공급을 담당한다. LG디스플레이는 12.9인치를 주력으로 하면서, 11인치도 소량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초 업계가 추산한 총 물량은 900만~1000만대 수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5:5 혹은 4:6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제품 양산이 본격화된 최근 시점에서 공급 상황은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선 OLED 아이패드의 전체 예상 출하량이 700~800만대 수준으로 줄었다. OLED가 LCD 대비 고가에 속하는 만큼, 애플이 다소 신중한 시장 접근 전략을 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패널 공급량을 기존 350만장에서 450만장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12.9인치는 기존과 동일한 300만장이나, 11인치가 50만장에서 150만장으로 상향됐다.

 

원인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 감소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동등한 수준의 OLED 아이패드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협력사에 물량 및 생산능력 확대 등을 활발히 요청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조를 바꿔, 다음달부터 OLED 아이패드 생산량을 축소할 예정이다. 실제로 관련 협력사들에 "3분기 말부터 물량을 절반 가까이 줄이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용 OLED 투스택 탠덤(Two Stack Tantem) 기술에서 더 높은 특성을 발휘하면서 출하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만 애플이 아이패드 전체 모델에 OLED 적용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두 패널 공급업체 모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택 탠덤은 레드·그린·블루(RGB) 유기발광층을 2 층으로 쌓는 기술로, 기존 단일 OLED 패널 대비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해당 기술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9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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