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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초대형 무역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포브스 수석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조찬 강연회에서 미국 대선에 대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은 현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외교 정책을 강화해 ‘안정과 연대’의 길로 나아가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초대형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를 황폐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트럼프 2.0 행정부가 무역 전쟁을 재개하고 미 달러 가치를 낮추며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어 “중국에 최소 6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무역 전쟁 확대를 위한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며 “한국과 같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는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과의 브로맨스를 재개할 것은 분명하다”며 “김정은을 백악관 국빈 만찬에 초청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전했다.

 

페섹은 한국경제에 대해미국 대선 결과로 중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무역 전쟁 위험이 확대될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구조 개혁과 혁신을 지속하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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