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원. 달러 환율이 2009년 3월 31일 이후 최고 수준
13년 6개월 만에 연고점 1387원 돌파

달러환율_9월7일
출처 : 네이버 환율 (9월7일 환율)

2022년 8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0.25%p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금리를 인상한 판단 배경에는 국제 정세의 불안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 압력으로 경기하방의 위험을 막고자 함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은행기준금리변동추이

율이 높은 '원 저'는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 수출에는 긍정적 영향

먼저 환율의 상승은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A회사에서 상품을 만들고 물건을 상대국인 미국에 교역을 통해 팔았을 때를 가정해 보면 기업이 800원을 들여 만든 상품을 1달러에 수출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900원 상황에서 달러로 지불받은 물품 가격을 환전하여 원화로 받으면 900원을 얻을 수 있으므로 100원이 남습니다.

 

이때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으로 오른다고 하면 똑같은 물품 가격인 1달러를 받고 환전한 경우, 차익은 100원에서 200원으로 증가합니다. 생산 비용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환율의 상승은 추가적인 이윤을 가져오기에 수출을 유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출기업들은 다른 기업들과의 가격경쟁에서 같은 이윤추구하에 판매가를 낮추어 가격경쟁을 확보해 우위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환율의 상승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2. 수입에는 부정적 영향

수출이 있다면 수입이 있을 수도 있겠죠?

 

환율이 오를 시, 수출 상품에 대한 상품 가격이 오른 것과 같은 논리로, 이번엔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수입하는 물품의 가격 역시 오를 수 있습니다.

 

수입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교역 대상국인 미국에 비해 물가가 많이 높아질 수 있고, 이는 수출업체에 대한 생산비 부담을 증대시킵니다. 기존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을 합해 800원이면 생산하던 물품의 생산비용이 900원, 1000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결국 미국과 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차이 난다면 수출의 수익성, 전망이 나빠지게 되고 수출이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국내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

환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해외 물품을 수입해올 경우 그 비용이 증대되게 됩니다.

 

1달러의 상품을 800원/달러 환율에서는 800원에 사 올 수 있었지만 900원/달러 환율에서는 900원에 사 오는 결과와 같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히 수입품뿐 아니라, 국내 생산에 영향을 주는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주어 물가가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유 등의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감당하기 위해, 기업들은 국내 유통 제품들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해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방법을 취합니다. 그리하여 수입 물품으로 인한 가격과 더불어 물가는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입 가격 증가와 생산비용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은 국내 상품 전반에 대한 소비와 판매의 부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기에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고,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 등을 통해 체감하는 경기는 더욱 나빠지게 됩니다.

 

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은 단순 수입과 관련 없다고 생각되는 내수 대상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에도 영향을 주기에 국민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기대 인플레이션 등을 통해 물가 상승률과 경기를 예측하며 소비자들은 상품 구매나 투자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환율의 상승 압박으로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된다면 물가가 더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 예측하고 소비를 늘리는 사람들의 기대와 다른 방향을 보이고 소비를 줄이게 합니다.

 

이러한 순환 관계 속 환율의 상승은 결국 경기 침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원유 등의 원자재는 생산에 필수적이기에 단순한 수입 지출을 줄이는 것은 해결 방안이 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꾸준히 사용되는 기초 원자재들에 대한 소비는 일정하기 때문입니다.

 

'원 저'는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출에 대한 영향, 그리고 그에 더한 물가 변화에 더불어 '원 저'는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에 투자할 때 외화 자금을 가져와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돌아갈 때 외화 이익을 얻기 기대합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여 원화의 시세가 떨어지면 한국 주식을 팔아 회수한 투자금을 달러로 바꿀 때 이익이 줄거나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800원/달러 환율인 상황에서 1달러를 투자하고 800원에 국내 주식 1주를 구매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주가가 상승하여 해외 투자자는 900원에 주식을 처분합니다.

 

다시 달러로 환전하여 투자금을 회수하려 할 때 환율이 1000원/달러로 상승하였다면 해외 투자자는 오히려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를 통해 외국인은 환율이 상승하는 원화 가치 하락에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경향을 보입니다.

 

기준금리를 통해 환율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까?

금리의 변동은 정합적으로 환율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지만 금리가 변화하면 자본의 이동 또한 달라질 수 있기에 금리 조정을 통한 환율 변동을 기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리가 다른 상대국들에 비해 높다면, 금리가 높은 나라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금리를 올린다면 한국 자산의 투자를 늘릴 것이고, 이는 해외 자산의 투자를 국내로 다시 돌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해외자본이 유입된다면 통화시장에서 외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원화의 수요가 증가한다면 원화의 가치는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은 내려갈 것입니다.

 

 

참고 : 금감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