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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300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4만3065.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7% 오른 5859.85에, 나스닥지수는 0.87% 상승한 1만8502.6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4만3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기술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43% 오른 138.07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과 알파벳도 1% 넘게 상승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상태다. 은행 실적은 월가의 해당 분기 실적 성과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오는 1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존슨앤드존슨이 실적을 발표하고, 16일에는 모건스탠리와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넷플릭스 등도 이번 주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 투자 전략가는 “선거의 해를 맞아 대통령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의 불확실성이 있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도 고조되지만, S&P500은 올해 45번째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경제 탄력성과 건강한 이익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이는 더 상승할 여지가 있는 시장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완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은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선거를 앞둔 마지막 3∼4주 동안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면서 “그러나 3개월 또는 6개월 이상의 시간 범위에서 보면 적절한 이유로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가 연착륙하며,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만으로도 여전히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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