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 환차손 뜻
외화 자산 또는 부채를 보유한 경우, 환율 변동에 따라 자국 통화로 평가한 가치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한 나라의 돈이 다른 나라의 돈과 교환될 때, 환율로 인해 이익이나 손해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죠.
환율 변동으로 인해 이익이 발생하는 것을 '환차익',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환차손'이라고 합니다.
환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로는 달러 투자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020년 초반. 당시 미국 달러, 호주달러 등의 환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달러를 사들였습니다. 당시 1,100~1,200원 수준의 달러는 현재 1,400원대로 상승했죠.
환차익을 이해했다면, 환차손은 그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죠.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가 바로 환차손입니다. 원자재를 달러로 수입해야 하는데 결제하기 전 달러 환율이 높아졌을 때, 반대로 제품을 달러로 수출하는데 대금을 받기 전 달러 환율이 낮아졌을 때,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죠.
얼마 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도 환차손과 관련된 것이었죠. 해외투자 회수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답하던 이창용 총재는 답변 말미에"1100~1200원 환율에서 정한 해외투자 전략이 1400원대인 지금의 해외투자 전략과 같아야 하는지 고민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말씀드립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최근처럼 달러 가격이 높은 상태에서 투자를 한다면, 이후 달러 가격이 내려간다면, 투자 수익과 관계없이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발언이었습니다.
환율로 인한 환차익으로 수출입 기업이나 해외 투자자들은 손실을 헤지 하거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두고 이용해야 할 개념입니다.
한편 최근 '킹달러' 시기를 맞아 오랫동안 안전자산으로 평가된 달러 투자가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달러 강세 구간을 지나 환율이 정상화될 때를 대비한 투자 전략을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이베스트 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