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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반도체 수요개선에 영업익 추정치 상향
증권가 "전세계 HBM 시장서 주도권 굳건"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시장의 우려보다 범용(레거시) 반도체 수요 개선이 빨라지면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올라간 영향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현재 주가(19만8900원) 대비 약 45% 높은 수준이다. 

 

전날에는 DB금융투자가 목표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한국투자증권이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리기도 했다. 

 

범용 디램의 수요 반등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진 점이 주된 근거가 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6조5000억원에서 30조8000억원으로 올렸다. DB금융투자 역시 기존 30조원에서 37조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딥시크 이후 중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저가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수요가 이구환신 효과와 함께 레거시 디램 수요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현재 메모리 업계의 레거시 디램 보유 재고는 10주 이내로 파악되는 바, 과잉 재고 상태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오는 2분기부터 디램 가격 하락은 현저히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내 SK하이닉스의 굳건한 위치도 기대감을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HBM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DB금융투자 서승연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수요 약세에도 HBM 시장 내 우위로 경쟁사 대비 선방하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안정적인 1bnm(10나노급 5세대) 생산성으로 HBM4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주도권은 굳건하다"며 "여전히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맞춤형 반도체(ASIC) 고객들의 최우선 선택지이며, 내년 SK하이닉스의 HBM 출하량은 올해 130억 기가바트(Gb)수준에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예고된 가운데 서버 디램과 HBM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가장 "이라며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이 유지돼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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