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을 야기했던 공급 측면 이슈는 1) 코로나 이후 공급망 마비, 2) 러-우 전쟁 및 상품 가격 상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리오프닝(Reopening) 이후 글로벌 공급망은 정상화되고 있고, 상품 가격 역시 점차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내년에는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 상승세 둔화에 따라 미국 달러화의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매입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 정책금리 상승 종료는 미국의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는 것과 더불어 달러화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는 미국 외 자산시장에 기회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경기침체 우려 및 주식시장
미 연준에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로 추정한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은 임계점 수준까지 상승했는데요. 주요 선진국 역시 향후 경기침체 확률이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과거 경기침체 국면에서 보면 주식시장은 침체 이전에 이미 하락을 시작해 침체 국면에서는 추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경기침체기의 주식시장 평균 하락률은 34.4%이며, 진입 전(-10.5%)과 후(-23.9%)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경기침체가 심화될 경우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
2023년 코스피 이익 전망치는 154조 원으로 올해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은 여전히 진행 중인데요.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연평균 지수가 이익에 연동되었음을 감안하면 내년 평균지수는 올해와 유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널리스트의 업종별 이익 전망치를 살펴봐도 2023년 뚜렷한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경기에 연동되는 에너지, 산업재, IT 등은 올해 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
코스피 이익 전망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수출경기입니다. 코스피 산업 구성 및 매출지역을 감안하면 당연한 부분인데요. 무역수지 적자는 한국기업의 영업이익 축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역수지 감소는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고 수출제품 가격은 그만큼 상승하지 못한 데서 기인하는데요. 향후 상품 가격 안정 및 중국 리오프닝이 수출경기 개선의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삼성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