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비만 치료제의 선두 주자인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FDA는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현지시간 지난 8일 승인했습니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지만, 임상시험에서 비만 치료제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연구를 지속해왔습니다.

 

일라이릴리가 지난달 공개한 마운자로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1년 6개월(84주) 동안 체중이 평균 29.2㎏(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상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도 게재됐습니다.

 

마운자로 임상 결과는 지금까지 개발된 비만약 가운데 효과가 가장 뛰어납니다. 노보노디스크가 2021년 공개한 임상 3상 결과에서 위고비는 68주간 약 10%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젭바운드는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이거나 고혈압 등 체중 관련 합병증이 있는 BMI 27 이상인 성인에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 1회 맞는 주사제 형태입니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연말에 대대적인 젭바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비만 환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 능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젭바운드 출시로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경쟁사인 노보노디스크는 2021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아 '위고비' 이름으로 내놓으면서 올해 시가총액 기준 유럽 1 기업으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원문기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