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항공업계는 반려동물과 탑승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24일 전했다.
대항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기내동반 탑승 건수는 국제선·국내선 총 2만8240건으로 코로나 19 이전 2만5181건과 비교해 약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기내동반 반려동물은 1만8364마리다. 2019년 1만7651마리와 비교해 4%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작년 2만723건으로 2019년 7000건 대비 3배가량 늘었다.
반려동물 기내동반 탑승은 항공사 마다 규정이 다르다. 공통 규정으로는 반려동물과 동반 탑승 시 별도의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반려동물 운송에 대해 케이지,켄넬,이동장 등 반려동물 운송 용기 규정도 정해져있다. 용기는 반드시 잠금장치가 되어야 하며 바닥은 밀폐돼야 한다.대한항공의 반려동물 ‘스카이펫츠’가 인기다. 반려동물 등록과 더불어 여행을 갈 때마다 마일리지를 모으면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선은 1구간당 1포인트, 국제선은 1구간당 2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12포인트를 모으면 국내선 1구간 무료, 24포인트를 모으면 국제선 1구간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반려동물 마일리지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국내선은 32kg이하 반려동물은 300마일, 33~45kg는 6000마일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진에어는 ‘지니펫’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승객 1인당 생후 8주 이상된 개·고양이· 새 등 1마리와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하다. B737 기종의 경우 항공편당 최대 6마리, B777 기종의 경우 최대 10마리까지 함께 비행기에 탈 수 있다.
에어부산은 기내 동반 탑승 반려동물 수를 항공편당 기존 3마리에서 최대10마리로 확대했다. 에어부산 공식 로고샵 ‘샵에어부산’은 캐빈 승무원 유니폼을 본떠 만든 펫유니폼 등 자체제작 반려동물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티펫’ 서비스를 내놨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1회당 스탬프 1회를 적립해준다. 국내선 스탬프 6회, 국제선 스탬프 3회 적립하면 반려동물 편도 1회 무료 탑승 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7월부터 국내선에서 진행하던 반려동물 동반 탑승 서비스를 일부 국제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각 공항에서는 항공기 탑승 전후 반려동물과 함께 쉴 수 있는 공항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은 반려동물 전용 쉼터 ‘펫파크’를 운영중이다. 국내 여객터미널 동편에 위치한 펫파크에는 산책로와 소형견 놀이터 등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이 있다. 소형견 놀이터에서는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다.인천국제공항은 제1교통센터 지하1층 서편 녹지대에 ‘펫가든’을 지난 3월 조성했다. 야생초 화원을 기본 컨셉으로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