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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율

주가 결정 요인을 매크로 환경, 밸류에이션, 실적으로 구분했을 때 상반기는 실적이 가장 중요했다. 하반기 주식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매크로 환경은 중립적이다. 인플레 둔화로 미국 10년 금리는 하향 안정화 흐름을 기대한다. 그러나 주가와 밀접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스프레드 축소 폭이 크지 않다. 밸류에이션 회복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하반기 금리 하향 안정화가 기대되지만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 압력으로 주식시장 할인율(=금리↘+ERP↗)이 큰 폭으로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기업 재고 부담으로 회전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매출 증가율 둔화로 재고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와 내년 실적 컨센서스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

 

2분기 실적 시즌인 8월 초까지는 기존 주도주(반도체, 화장품 등) 중심으로 완만한 주가 상승세를 전망한다. 9~10월 실적 하향 본격화 및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후에는 2025년 실적 증가 기대에 따른 주가 회복이 예상되지만 실적 하향 조정으로 반등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반기 주도 업종 선정 기준은 ‘이익’이다. 선호 업종은 이익 모멘텀 부문에서는 반도체, 화장품, 조선을 꼽는다. 밸류업 부문에서는 자동차, 은행이다. 상대적으로 재고 부담이 낮아지고 있는 턴어라운드 부문에서는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화학, 비철금속도 관심 대상이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국내 기업 합산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비중이 2023년 0.1%에서 2024년 23%로 증가했다. 향후 실적 상향이 나타나면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반도체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코스피 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은 평균 11%포인트 증가했으며 2023년 1월에서 2024년 현재 5.6%포인트 상승했다. 과거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 상승폭을 감안했을 때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화장품 업종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화장품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주의 이익모멘텀 회복이 나타났다. 12개월 선행 PER은 17.9배로 과거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이다. 실적 향상과 함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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