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진두지휘"
유통·레저·로봇 이어 기계·장비까지 '광폭 행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한 산업 솔루션 지주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27일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에 성공하며 새출발에 나선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을 맡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 김 부사장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미래비전총괄직을 맡는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지난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산업 장비·기술 분야를 떼어내 만든 법인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칩을 결합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한화정밀기계와 인공지능(AI)·보안기술 업체 한화비전을 100% 자회사로 둔다.
이번 인사로 김 부사장은 기존에 맡고 있던 유통·레저·로봇 사업에 이어 기계·장비업체도 담당하며 역할이 확대된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유통)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레저)에서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을, 한화로보틱스(로봇)에서 전략 기획 부문 총괄(부사장)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예정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와 한화비전의 합병도 추진한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을 계기로 시큐리티(보안)와 칩마운터,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