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을 것…미국 경제 견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11월 연준이 추가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일축했다.

 

지난 9월 30일(현지 시각)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총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은 연설과 그에 앞서 배포한 서면 문건을 통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고한 상태에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의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9월 18일(현지 시각) 이뤄진 전격적인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이은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준비중에 있다(in the pipeline)”고도 언급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시장 일각에서 연준이 또 한 번 빅컷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의 규모와 속도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연설 후 이어진 모건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렌 젠트너 NABE 회장과의 대담에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 분위기를 전하며 “위원회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전망대로 흘러간다면 ‘연내 총 0.5%포인트 추가 인하가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시장은 그의 ‘서두르지 않는다’는 발언에 방점을 찍었다.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대폭 낮아지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 중 한때 0.91%,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6%대까지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여기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180발을 포격하며 중동에서의 전면전 확산 공포가 더해져 1 (현지 시각)에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원문기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