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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아시아 통화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던 한국 원화 가치가 4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전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배당금'이다。
블룸버그는 회사 공시와 증권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한국 내 상위 10개 사가 이번 달 외국 투자자에게 지급할 배당금이 적어도 4조5천900억원(약 35억3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원화 가치가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부진 영향으로 비틀거리고 있는 상태에서 외국 투자자들에게 지급된 배당금도 원화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금융권 불안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도 갑작스럽게 원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미즈호은행의 수석 아시아외환 전략가인 켄 청은 원화 가치가 지난달 10일 기록한 저점인 달러당 1,329.10원을 다시 확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당 1,316.5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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